#이과장#퇴원소식
#이과장#퇴원소식
지난해 12월 구조된 '이과장' 토실토실해진 모습으로 퇴원하였습니다.
이과장은 부산의 어느 한 호텔에 몇 년동안 찾아오던 아이였는데요
한 눈에 보기에도 아파보이던 이과장에게 그동안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았었고, 호텔을 찾은 한 손님의 간절한 요청으로 저희와 묘연이 닿게 되었습니다.
구조당시 1.5키로밖에 나가지 않던 이과장은 빈혈,구내염,심장병,복막염,피부병,벼룩 등 여러 내과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
50일 가까이 적극적인 입원 치료를 하였고, 현재는 체중이 3.7까지 올랐습니다.
구조당시때보다 건강해진 모습이죠
하지만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아이라 복막염 치료는 물론이고,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매일 먹여야 할 약도 많은 상태입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친구이기에 앞으로 1년에서 2년정도 살 수 있을 거 같다는 소견이 있으셨습니다.
과장이는 먹는 걸 참 좋아해요. 함께 지내는동안 실컷 먹고, 편히 지낼 수 있게 해주겠습니다.
900만원 가까운 치료비가 청구되어 완납하지 못한 채 결국 미수금은 발생하였지만 이과장이 남은 묘생을 더이상 고단하게 보내지 않아도 되고, 호텔을 매일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구조의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.
그 외의 일들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몫이고, 고양이들은 그저 아프지 않고 잘 먹고, 잘 지내주기만 하면 되는거니까요.
길 위의 또 다른 이과장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돌보시는 길위의 아이들이 오늘밤도 모쪼록 무탈하길 바라며 전국의 모든 길고양이엄마들에게 감사드립니다.
함께 힘내요.
*Thanks to
세심하게 이과장 치료에 임해주시고 돌봐주신 병원 원장님,테그니션 쌤들 감사합니다.
이과장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드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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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사단법인따뜻한엄마고양이협회